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고용안정에 최선"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8일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부회장, 현대중공업 가삼현 사장,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31일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맺은 대우조선 인수에 관한 기본합의서에 따른 것으로, 현대중공업이 물적분할을 통해 '한국조선해양(가칭)'을 설립하고,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 지분 전량을 출자한 뒤, 대신 한국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있다.

아울러 양사는 이날 계약식에서 대우조선 임직원의 고용안정 및 협력업체 기존 거래선 유지 등 상생발전방안을 담은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양사는 공동발표문을 통해 대우조선 인수는 궁극적으로 고용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의 자율경영체제 유지 ▲대우조선 근로자의 고용안정 약속 ▲대우조선 협력업체 및 부품업체의 기존 거래선 유지 등의 입장도 천명했다.

이 밖에도 학계‧산업계 그리고 정부가 참여하는 '한국조선산업 발전협의체(가칭)' 구성을 추진해 기자재업체, 협력업체로 이루어진 각 지역의 조선 산업 생태계를 복원시키겠다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은 "대우조선 인수는 조선산업 발전을 주도한 현대중공업그룹의 사명감에서 출발된 것"이라며 "그룹 산하 4개 조선사를 영업 및 설계, 생산에 최적화시키고 한국조선해양은 컨트롤타워 겸 R&D,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로 발전시켜 양사 경쟁력을 도약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