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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부품회사 의존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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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미국 제치고 2위…미중갈등으로 위험도 커져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의 애플기기 생산공장으로 중국업체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가운데 부품 업체도 일본과 미국을 제치고 대만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매년 3월 공개하는 부품 공급사 목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애플의 중국업체 의존도는 20%로 역대 최고치이다.

이는 중국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까지 갖추면서 입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애플의 부품 공급사중 중국 업체의 비율이 더 높아졌다 [출처=애플]
지난해 애플의 부품 공급사중 중국 업체의 비율이 더 높아졌다 [출처=애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최근 기술전쟁으로 커지고 있어 애플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과 홍콩기업은 41개사로 전년대비 5개사 늘었다. 이보다 앞서 1위를 기록한 대만은 46개사였고 일본은 38개사, 미국 37개사였다. 이중 중국기업은 30개사로 지난 2012년보다 3배 증가했다.

홍하이가 애플 기기를 생산하면서 필요한 부품이나 소재를 구입해 이를 조립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저가 생산기지, 현지 부품공급 업체의 집적도 향상으로 찾는 고객들이 더욱 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은 혁신보다 기능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기술 변화 속도의 둔화로 비용 측면에서 중국업체들을 더 많이 찾고 있다.

중국업체의 강세로 애플의 부품 공급사중 대만과 일본의 업체수가 5개사씩 감소했다. 반면 미국 거점 업체수는 65개소로 이전보다 8개소 늘었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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