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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총] 삼성전자, 주주들에게 입장지연 사태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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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이상 대기한 주주들 수두룩…내년부터는 장소 옮길듯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결국 주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20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50기 정기주주총회 과정에서 벌어진 입장 지연 문제가 불거지면서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청회 장소가 협소해 입장이 지연되는 등 주주님들께 큰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늘어난 주주님 수를 감안해 주주총회장 좌석을 2배로 늘렸으나, 주주님들의 관심에 비하면 많이 부족했다"라며 "내년 주주총회에서는 장소와 운영방식 등 모든 면에서 보다 철저히 준비해 주주님들께 불편을 끼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일 주주총회가 진행되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길게 늘어선 주주들의 행렬. [사진=조성우 기자]
20일 주주총회가 진행되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길게 늘어선 주주들의 행렬. [사진=조성우 기자]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1천여명의 주주들이 몰렸다. 특히 주총이 임박한 오전 8시30분 이후부터 한꺼번에 많은 주주들이 주총장을 찾으면서 주총 시작 이후에도 주총장에 진입하지 못한 주주들이 속출했다. 일부 주주들은 1시간 넘게 대기한 끝에 간신히 주총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10시30분이 넘어서 입장을 한 주주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주주총회가 열린 5층 다목적홀에 마련된 400여석 외에도 추가로 400여석을 더 마련해 총 800석의 좌석을 배치했다. 지난해에 비해 좌석 수를 2배 이상 늘렸다. 그러나 부쩍 늘어난 주주들의 수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때문에 이날 주총 과정에서는 삼성전자가 주총 사전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며 성토하는 의견이 빗발쳤다.

한 중년 남성은 "8시30분에 도착했는데 9시30분이 다 돼서야 주총장에 입장했다"며 "무슨 영화제 입장도 아니고 주총장 앞에 길게 줄이 세워져 있지 않느냐. 미세먼지가 난리인데 주주들이 1시간 넘게 서 있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다른 중년 남성 역시 "삼성전자가 우호주주를 싫어하나 싶을 정도로 입장이 힘들었다"며 "기업이 경영을 잘 해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주들과 성실히 같이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날 의장을 맡은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지난해보다 많은 주주들이 오실 것으로 보고 교통, 편의성, 시설 환경 등을 감안해 주총 장소 외에도 추가 공간을 마련했다"면서도 "불편을 끼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내년에는 보다 넓은 시설에서 주주 여러분들을 모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주주총회 장소를 체육관 등 기존에 주주총회가 열렸던 서초사옥 다목적홀보다는 넓은 곳으로 옮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일단 다목적홀에 추가 좌석을 배치하는 것으로 대응했지만, 주주들에 대한 사과문까지 발표함에 따라 내년 정기주총부터는 '체육관 주총'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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