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농·수·신협과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들의 지난해 순익이 전년비 22% 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상승하며 자산건전성은 다소 나빠졌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은 2조5천598억원으로 2017년 대비 22.1%(4천639억원) 확대됐다.
금융영업을 통칭하는 신용사업 부문 순이익은 4조2천744억원으로 18.8%(6천757억원) 증가했다. 대출 확대 등에 따라 이자 이익(11조2천451억원)이 9.0% 증가하고, 유가증권 이익 증가 등으로 비이자이익(1천630억원)도 흑자전환해서다.
상호금융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3%로 1년 전보다 0.07%포인트(p)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45%로 1.23%p 올랐다.
총자산은 505조9천억원으로 7.1%(33조3천억원) 증가했고, 총수신은 428조원으로 6.8%(27조4천억원) 늘었다. 조합당 평균자산은 1년 전보다 7.9% 늘어난 2천261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소폭 늘면서 자산건전성은 나빠졌다. 2018년 말 기준 연체율이 1.32%로 2017년 말보다 0.14%p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52%로 0.20%p 상승했다.
순이익과 출자금이 늘어나면서 순자본비율(8.09%)은 0.29%p 올랐다.
금감원은 상호금융 순이익이 늘었지만 앞으로 금리 인상이나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 자산 건전성 및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감원은 "2분기 중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를 도입하고 개인사업자 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점검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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