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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주총에 날아든 '비룡'…경영성과·비전 발표에 친화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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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4대사업부장이 직접 주주들에게 경영성과·비전 발표·질의응답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이 확 달라진 주주총회를 선보였다. 기존 안건만 상정하던 때와는 달리 박정호 사장이 직접 회사의 경영과 비전을 상세히 소개하는 한편, 각 사업부장들도 보다 자세한 사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안건 역시 일사천리로 통과했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26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제3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2018년 재무제표 승인 및 현금배당 확정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 주요 안건을 승인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제35차 정기주주총회 자리에서 각 사업에 대한 경영성과 및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T]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제35차 정기주주총회 자리에서 각 사업에 대한 경영성과 및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T]

주주총회는 지난 2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2019 프로야구 개막을 알린 증강현실(AR) 속 비룡 영상이 재생되면서 시작됐다. 이 퍼포먼스는 전세계적으로 전파되면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회사의 경영성과, 비전을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박정호 사장과 4대사업부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또한 주총 개회 전 주주를 대상으로 티움 전시관 투어를 운영해 최첨단 ICT 기술과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재무제표는 연결 기준으로 연간 매출 16조8천740억원, 영업이익 1조2천18억원, 당기순이익 3조 1천320억원으로 승인됐다. 현금배당은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금 1천원을 포함한 주당 1만원으로 확정됐다.

SK텔레콤은 기존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김석동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이사회를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했다. 박정호, 유영상 사내이사와 조대식 기타비상무이사, 이재훈, 안재현, 안정호, 윤영민, 김석동 사외이사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주요 임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유영상 MNO사업부장, 하형일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센터장, 하성호 CR센터장, 박진효 ICT기술센터장, 윤풍영 코퍼레이트센터장 총 5명이 주식매수선택권을 받았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디벨롭먼트센터장은 "주주 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주총에 폭넓은 변화를 줬다"며, "올 한해 이동통신사업에서 5G 선도 및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의 뉴 ICT 사업을 확장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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