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KT의 통신구 화재로 촉발된 통신장애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일정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비래당은 계획대로 4월 4일 열자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은 일단 장관 인사청문회에 집중하자며 버텼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7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는 4월 4일 열릴 예정이던 KT 통신구 화재 관련 별도 청문회를 여는 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인사들의 KT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화재 관련 청문회 일정도 확정되지 못한 상황이다.
노웅래 과방위원장은 "청문회를 더이상 늦추는 것도 국민들께 송구할뿐"이라며, "그간 간사협의를 마무리하지 못했는데, 오늘 오전 중에라도 끝내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청문계획서안에 포함된 증인 셋, 참고인 넷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동의한 사람들"이라며, "만약 오늘도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청문회를 하지 말자는 것으로 간주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김성태 한국당 간사는 "오늘은 인사청문회에 집중했으면 한다"며, "나중에 간사협의를 통해 유료방송 합산규제나 법안심사소위에 관한 여러건도 함께 일정을 잡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한편 청문회가 진행 중이던 10시47분 무렵 회의장에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등장해 소속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사라지며 힘을 싣기도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