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감사보고서 사태에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신뢰 회복차원에서 KDB산업은행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명망 있는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하기로 했다.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지난 27일 저녁 박삼구 회장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금융시장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해 KDB산업은행에 협조를 구했다.
이번 면담은 박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2018년 감사보고서 관련 금융시장 혼란 초래에 대한 그룹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금호산업 등 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직과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기 전 이뤄졌다.
박 회장이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기 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진정성을 설명하기 위해 진행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물론 대주주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아시아나항공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해 그룹의 경영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빠른 시일 내 명망 있는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하는 안도 추진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께서 대주주로서 그동안 야기됐던 혼란에 대해 평소의 지론과 같이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차원에서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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