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우버가 한국에서 일반 택시로 호출 서비스를 확대한다.
우버는 택시 호출 서비스 '우버 택시'의 운영을 일반 택시 호출로 확대한다고 2일 발표했다. 카카오택시나 T맵 택시처럼 우버 택시를 이용해 일반 택시를 부를 수 있게 된 셈이다.
우버의 기존 국내 서비스는 주로 고급 택시 우버블랙(Black)을 기반으로 교통약자를 지원하는 어시스트(ASSIST), 시간제 대절 서비스(TRIP) 등 프리미엄 옵션으로 제공돼 왔다.
우버택시는 기존 우버 플랫폼의 주요 기능들을 일반 택시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자동 배차 시스템을 통해 승차거부 없이 택시가 배정된다. 호출 시, 탑승 전까지 드라이버에게 목적지를 공개하지 않고 배차된다. 이는 개인택시와 협업할 계획이다.
일반 앱 내에서 우버택시의 호출 및 탑승 후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탑승 종료 후에는 탑승자와 드라이버가 각각 최대 별 5개 만점의 평점 시스템을 통해 운행을 평가할 수 있으며, 앱 화면에서 자동 배차로 매칭된 탑승자와 드라이버의 평점을 서로 확인할 수 있다.
우버택시는 서울 전역에서 사용 가능하며, 우버 앱 상에서 '택시'를 선택해 호출할 수 있다. 우버의 기술을 통해 이용자와 가장 효율적인 경로에 있는 일반 중형택시가 자동으로 배차가 이뤄진다.
일반 택시와 동일하게 택시 미터기를 기반으로 요금이 산정되며, 드라이버에게 직접 결제하는 방식을 채택해 운행 종료 후 기존 택시와 동일한 다양한 결제 수단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우버는 지난 2013년 카풀 서비스인 '우버엑스'를 한국에서 서비스하려 했지만 정부부가 이를 막으면서 고급 택시 호출,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 이츠 등 제한된 서비만 가동했다.
그러나 우버는 지난해 익스피디아 출신 손희석 모빌리티 총괄을 영입하면서 다시 서비스 확장을 꾀하고 있다.
손희석 우버 한국 모빌리티 총괄은 "우버택시 운영 확대로 한층 다양한 이동수단들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더욱 다양하고 발전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고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 역시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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