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봄의 초입인 4월에 졸음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간대별로는 점심식사 시간이 지난 오후 2시와 4시 사이에 졸음운전 사고가 잦았으며, 사고의 피해도 커서 이 시간대 졸음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전체사고 대비 6배나 높았다.
3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해 자사 승용차 사고 88만 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졸음운전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566건으로 전체의 10.3%였다.
계절별로 봐도 봄철(3~5월)에 사고가 자주 일어났다. 봄철 졸음운전 사고 발생 건수는 1천537건으로 전체 졸음운전 사고의 28.1%를 차지했다. 여름이 1천493건, 가을이 1천444건으로 뒤를 이었다.
졸음운전 사고 유형으로는 도로이탈이 30.3%로 가장 많았고, 후미추돌이 27.1% 순이었다. 특히 이 시간대의 졸음운전 치사율은 전체 사고 대비 6.4배 높았다.
연령별 졸음운전 치사율은 60대가 1.06%로 1위였고 30대가 0.95%로 그 다음이었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제동없이 곧바로 충격을 받는 졸음운전 사고의 특성상 일반 사고보다 피해 정도가 약 3배 정도 크다"며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운전 시 5분 정도의 스트레칭과 실내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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