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지문을 대거나 얼굴을 비추는 간단한 방법으로 송금이 가능한 간편결제와 송금 일평균 이용금액이 2천300억원을 돌파하며 1년 만에 2배로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8년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간편결제서비스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1천260억원으로 전년(677억원)보다 약 2배 확대됐다.. 이용건수도 209만건에서 392만건으로 늘어났다.
간편송금은 같은 기간 3배 성장했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에서 계좌이체 등으로 선불금을 충전한 뒤 전화번호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활용해 돈을 보내는 서비스다. 이용금액은 일평균 1천45억원으로 1년 전(355억원)보다 약 3배 뛰었다. 이용건수도 141만건으로 전년(69만5000건)보다 2배 가량 늘었다.
한은은 "지난해 유통·제조회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용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이후 2016년부터 비밀번호와 같은 간편 인증수단을 활용한 결제·송금 이용실적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PG) 이용실적(일평균) 역시 826만건, 4천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9.8%, 25.8% 늘었다. 온라인 쇼핑 이용실적이 증가하면서 PG서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드 기반 서비스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 금액을 미리 충전해놓은 뒤 교통요금 등 대금지급과 송금 등에 사용하는 선불전자지급서비스는 일평균 이용금액이 전년대비 116.4% 증가한 1천428억원에 달했다. 서비스가 많아지고 사용이 쉬워지며 이용건수도 1천635만건으로 9.1% 증가했다.
결제대금예치서비스 이용 실적도 금액 697억원, 건수 146만건으로 전년대비 각 15% 정도 늘었다. 오픈마켓을 운영하는 전자금융업자 등을 중심으로 이용이 늘어서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아파트 관리비 등 고지서 대금 정산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서비스 이용금액도 전년대비 29.9% 늘어난 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용건수도 26.6% 증가한 16만건으로 나타났다. 직불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건수와 금액도 전년보다 모두 큰 폭 불어난 313건, 913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자지급서비스를 제공한 회사는 모두 128곳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자금융업자는 102곳, 금융사는 26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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