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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고객 목소리 엄중하게 받아야"…SKT, 5G 커버리지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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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사장 "고객과 솔직한 소통이 중요"

[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불안정한 초기 5세대 통신(5G)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불만을 없애기 위해 SK텔레콤이 전국 5G 커버리지맵을 공개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10일 오후 긴급 임원 회의를 열고 5G서비스의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회의 결과 SK텔레콤은 12일부터 5G 커버리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5G 커버리지맵'을 자사 사이트에 공개하고, 더욱 상세한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지속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KT가 먼저 5G 커버리지맵을 공개했고,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공개를 검토 중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정소희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정소희 기자]

이번 회의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5G서비스 품질에 불만이 나오는 것에 대해 "4세대 이동통신인 LTE도 현재와 같은 촘촘한 커버리지를 갖추기까지 수 년이 걸렸는데,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솔직한 소통이다"라며, "5G시대 초기 커버리지와 서비스 제반 사항 안내를 통해 고객이 정확하게 이해하고 합리적 의사 결정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오랫동안 5G서비스를 기다려온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5G 커버리지, 속도, 콘텐츠, 고객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서비스 완성도를 빠르게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G상용화가 다양한 B2C·B2B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우리나라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5G장비업체 등 관련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5G서비스 품질 제고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박 사장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초기 상황이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은 있지만 우리가 일궈낸 5G 세계 최초 의미가 퇴색되면 안될 것"이라며, "해외 유수의 기업들이 한국을 글로벌 5G테스트 베드로 높이 평가하고 5G 기반의 사업 협력을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등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SK텔레콤은 5G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CEO가 직접 '5G 생태계 지원단'을 이끌며 5G기반의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중소∙벤처 파트너들에게 SK텔레콤의 5G 기술과 인프라 및 R&D 역량을 공유하고, 서비스 기획에서 마케팅 단계까지 사업화 과정의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투자와 글로벌 진출도 지원하는 원스톱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SK텔레콤 분당사옥 등 고정된 물리적 랩(Lab) 환경뿐만 아니라, 주요 서비스의 개발자와 이용고객이 많은 지역을 선별해 개발자의 수요를 충족하는 상용망 환경에서의 맞춤형 테스트 베드를 제공하는 등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SK텔레콤은 전망했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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