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이동통신3사가 5세대 통신(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한참인 가운데, KT가 뒤늦게 경쟁사 수준으로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13일 스마트초이스에 따르면 KT(대표 황창규)는 갤럭시S10 5G 256GB의 공시지원금을 요금제별로 28만9천원~50만원으로 변경했다. 이는 지난 5일 갤럭시S10 5G의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이 10만9천원~21만5천원이었던 것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승한 수치다.
반면 경쟁사인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32만원~54만6천원,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30만8천원~47만5천원을 책정했다.
앞서 5G요금제의 지원금에 대해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위반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3일 LG유플러스가 지원금을 공시했다가 이틀만인 5일에 재공시한 것을 두고 경쟁사에서 법상 공시주기인 7일 이내에 변동했으므로 위법이라는 이의를 제기했지만, 방송통신위원회는 정식 출시일 전에 변경한 것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출시 당일 오전 방통위의 과태료 부과를 감수하고 공시지원금을 올리기도 했다. KT는 당시 타사가 모두 공시주기 관련 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고 일주일이 지나서야 지원금을 상향했다.
한편 이통3사의 5G요금제가 월 5만5천원에서 시작해 최대 13만원이기에 5G 가입시 공시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월 요금 25%의 선택약정할인을 받는게 더 낫지만, 한시적으로 요금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LG유플러스의 '5G 스페셜' '5G 프리미엄' 요금제에서는 공시지원금을 받는 게 저렴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