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 4일째인 15일에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조 회장의 빈소에 아침부터 정재계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이날 9시 13분께 가장 먼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정 부회장은 10분 정도 조문을 한 후 조 회장에 대해 "아주 좋으신 분이었다"는 짧은 말을 남긴 채 장례식장을 나섰다.
이어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가 방문해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AWS, LG CNS가 대한항공 전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 중이다"며 "저희가 잘 해서 멋지게 끝내는 모습 보여드리려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10시쯤 도착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40분 정도 빈소에 머무르다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떠났다.
비슷한 시각 도착해 5분 정도 조문을 하고 나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조양호 회장이 돌아가신데 대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인으로서 정치가 기업을 활력있게 못하고 정치가 기업을 공익적으로 키우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11시쯤에는 구자열 LS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구 회장은 "전경련 모임에서 자주 뵀다"며 "생전 자상하시고 꼼꼼하셨던 분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했다.
같은 시각 허창수 GS 회장도 조 회장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러 왔다. 고인은 어떤 분이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항공을 위해서 열심히 해외에서 일하시는 거 보고 놀랐다"며 "나라를 위해 아주 열심히 일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티브 시어 델타항공 국제선 사장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이 빈소에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시티브 시어 사장은 "조 회장과 수 년간 일할 수 있는 특권을 가져서 영광이었다"며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파트너십 덕에 네트워크,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서로 보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의 조문이 한국 방문의 주요한 이유"라며 "계속해서 대한항공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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