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퀄컴과 애플이 2년간 끌어온 특허분쟁을 전격 화해하기로 발표한 후 아이폰용 모뎀칩을 공급해왔던 인텔이 스마트폰 모뎀 사업의 철수를 선언했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밥 스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폰 모뎀 사업에서 발을 빼며 2020년 5G 모뎀 공급계획을 철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 모뎀 사업이 수익성과 투자대비 성과가 확실치 않아 이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5G 무선 기술은 초고속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해 차세대 스마트폰과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기기나 사물인터넷(IoT) 구현에 필요한 핵심 요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인텔은 스마트폰 모뎀 사업을 중단하지만 5G 네트워크 인프라 사업에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다. 밥 스완 CEO는 PC용 4G와 5G 모뎀, 사물인터넷 기기, 데이터센터 장비용 칩수요는 여전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의 5G 모뎀 사업 철수선언으로 애플의 아이폰용 모뎀 공급사는 앞으로 퀄컴 단독체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애플은 퀄컴과의 로열티 재계약과 퀄컴칩 공급계약으로 빠르면 내년부터 5G 모뎀을 공급받아 5G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용 퀄컴칩대신 인텔 모뎀을 채택했다. 하지만 인텔이 차세대 통신규격인 5G 제품을 제때 공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5G 아이폰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됐다.
애플은 퀄컴과 분쟁을 계속할 경우 손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퀄컴과 화해를 전격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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