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BMW 7세대 3시리즈는 우선 겉부터 화려했다. 디자인이 눈에 띨 만큼 매력적이다.
최근 경기도 양평에서 진행된 시승회에서 약 150km의 주행을 통해 BMW 뉴 3시리즈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주행한 차량은 BMW '뉴 330i 럭셔리' 라인이었다.
BMW 뉴 330i 럭셔리 라인은 4기통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5.8초에 불과하다.
BMW 3시리즈는 6세대가 1천550만대가 팔릴 만큼 BMW를 상징하는 대표 모델이다. 이번에 내놓은 7세대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주행성능, 편의사양이 대폭 개선됐다는 게 BMW코리아의 설명이었다.
실제 BMW 뉴 330i 럭셔리 라인은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등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썼다는 이미지를 받았다. 김누리 BMW 7세대 3시리즈 인테리어 책임 디자이너는 "뉴 3시리즈 디자인에 대해 BMW의 전통은 중시하되 복고풍의 디자인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각진 형태를 통해 다이내믹하고 와이드한 느낌을 살렸다. 측면부는 정차 중에도 달리는 듯한 역동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후면부는 수평적 라인을 통해 와이드한 느낌을 강조, 전면부와의 연결성을 보여줬다.
인테리어에서 가장 큰 특징은 최소한의 움직임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현대적 이미지를 풍긴다는 점이다. 특히 서로 다른 위치에 있던 요소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으며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였다.
BMW 뉴 330i 럭셔리 라인은 디자인이 상당히 만족할 수준인데다, 속도를 내는 데도 분명 탁월한 능력을 보유했다. 그러면서도 속도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안정감이 있었다. 또 시속 80km에서도 코너를 돌아도 쏠림현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커브링 성능 또한 수준급이었다.
다만 주행 중 노면의 충격을 그대로 흡수하면서 차량의 잔떨림이 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게다가 외부소음은 물론 엔진 소음 또한 운전을 하면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었다. 속도를 내서인지 뒷좌석 창문을 열었을 때 바람에 의해 발생하는 소음도 컸다.
차량에 장착된 내비게이션 조작은 익숙함을 요구했다. 운전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로 다른 위치에 있던 기능을 하나의 헥사곤에 묶으면서 주행모드 버튼을 누르는 데 첫 운전자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문제되지 않을 정도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