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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1분기 실적도 '주춤'…5G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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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사업 호조, ARPU 하락세 둔화 …LTE→5G 반전 기대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이동통신3사가 올 1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분기부터는 5세대 통신(5G) 상용화에 따른 서비스 전환을 통해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통3사는 올 1분기에도 지난해에 이은 실적 둔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SK텔레콤의 경우 매출 4조3천억원대, 영업이익 3천200억원대 수준이다.

또 KT는 매출 5조7천억원대, 영업이익 3천500억원대를, LG유플러스는 3조원대 매출과 1천8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영업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SK텔레콤은 약 2%대, KT는 11%, LG유플러스는 3% 수준으로 하락한 규모다.

여전히 선택약정할인 및 취약계층 지원 확대가 이동통신(MNO) 사업 수익성의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에도 이 같은 부진을 유선과 미디어사업의 견조한 성장 등으로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선택약정할인 등 비율이 신규 가입자 기준으로 50%를 넘어서는 등 가입자당매출(ARPU)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대목. 이는 5G 상용화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2분기 실적 반등 등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수익성 둔화 …5G 효과로 실적 반등 기대

실제로 시장전문가들은 5G 상용화 이후 LTE에서 5G로 고객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8만원대 이상의 5G 요금제 투입으로 MNO 사업 수익성 개선 등 턴어라운드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우세하다.

무제한 데이터가 포함된 8만원대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난다는 것은 선택약정할인을 감안해도 6만원대 ARPU 달성이 가능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현재 이통3사의 평균 ARPU가 3만원대 초반인 점과 비교할 때 5G에 따른 실적 반등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만 데이터 무제한을 비롯한 단말기 지원금 확대 등 이통 3사의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마케팅 비용 확대도 불가피한 상황. 최근 발생하고 있는 5G 서비스 품질 논란 등도 변수다.

이통3사가 공격적인 커버리지 확보 및 안정화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얼마나 빠르게 개선할 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케이블TV 인수 합병 등 경쟁구도 및 사업 재편 등이 속도를 내면서 이에 따른 변화와 신성장동력 마련 등도 관전포인트다.

SK텔레콤의 경우 자회사 실적 개선 등으로 수익구조가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 미디어 사업 순항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SK브로드밴드와 연내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11번가, 새로운 수익 지원이 가능해진 ADT캡스 등도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추진하고 있는 티브로드 합병은 향후 유료방송 점유율 확대 및 콘텐츠 투자 선순환 구조 마련 등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오는 7월 출범하는 통합 OTT 플랫폼 역시도 초기 가입자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수익에 기여해온 BC카드가 소상공인 대상 카드 수수료 인하 탓으로 다소 주춤하나 공격적인 5G 마케팅 전개 등을 통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 역시 KT 실적 개선에 뒷심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고ARPU 가입자가 높아 5G로의 전환에 성공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경우. 5G 홍보로 인한 마케팅 비용 상승이나 설비 투자 등 영향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CJ헬로 인수도 성장동력 마련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 단순 수익 증가뿐 아니라 CJ헬로의 망사용료나 미디어 플랫폼 강화 등 사업 혁신의 새로운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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