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김정은 대변인'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의 발언이 도를 넘는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변인'이라는 표현을 야당 대표가 한다는 게 있을 수 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정치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 그렇게 입문하려 해서 막판을 무엇으로 끝내려 하느냐"라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다시 한 번 그런 발언을 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황 대표가 대통령을 향해 저열하고 치졸한 험담을 했다"라며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구태정치이자 후진정치"라고 비난했다. 그는 "황 대표와 한국당은 극우세력, 태극기 부대와 같은 사람만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인가"라며 "구태정치와 선동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장외집회를 열고 "문 대통령은 경제 살릴 외교는 전혀 하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며 "대북제재를 풀어달라고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구걸하고 다닌다"라고 힐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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