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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스마트폰 경계를 허물다"…삼성전자, 신개념 TV '더 세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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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는 6월까지 가로수길에 TV 팝업스토어도 운영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가 29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개념 TV 3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라이프스타일 TV는 각각 '더 세로(The Sero)', '더 세리프(The Serif)', '더 프레임(The Frame)'으로 구성됐다. 전부 Q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더 세로'는 삼성전자가 완전히 새롭게 선보인 TV 브랜드다. 모바일로 콘텐츠를 즐기는데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에 따라, 기존의 TV와는 달리 세로 방향의 스크린을 기본으로 하는 신개념 TV다. TV와 모바일의 경계를 허문 셈이다.

'더 세로'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더 세로'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부분의 모바일 콘텐츠들이 세로 형태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NFC(근거리 무선 통신) 바탕의 간편한 미러링(Mirroring) 기능 실행만으로 모바일 기기의 화면과 세로형 스크린을 동기화할 수 있어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더 큰 화면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더 세로'는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세로 스크린을 지원해 꽉 찬 화면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콘텐츠가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전환되면 TV 화면도 가로로 회전시켜 기존 TV와 같은 시청 경험이 가능하다.

또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이미지·사진·시계·사운드 월 등의 콘텐츠를 띄울 수 있고,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와 리모컨의 내장 마이크를 통해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오는 5월 말 한국에 우선 출시되며, 43인치다. 출고가는 189만원.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더 세리프'와 '더 프레임' 모델을 2019년형으로 재편했다. '더 세리프'는 2016년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가 참여해 탄생한 제품으로 심미적 가치에 중점을 둔 TV 제품이다. 이 제품은 세리프체 'I' 자를 연상시키는 독창적 디자인으로 유명하며, 2019년형 신모델에는 QLED 디스플레이까지 적용돼 초고화질을 구현한다.

2019년형 '더 세리프' TV.  [출처=삼성전자]
2019년형 '더 세리프' TV. [출처=삼성전자]

기존에 QLED TV에만 탑재해 온 ‘매직스크린’ 기능을 이 제품의 콘셉트에 맞게 적용해 TV를 보지 않을 때에는 스크린에 날씨, 시간, 이미지 등을 띄워 준다. 여기에 TV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기존 32·40인치에서 43·49·55인치로 재정비했다. 각 제품은 출고가 기준으로 159만·189만·219만원이다.

'더 프레임'은 ‘아트모드’ 기능을 통해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마치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TV다. 액자형 디자인, 주변 조도에 따라 색감을 조정해 주고 캔버스 질감을 살려주는 기능 등을 통해 예술 작품을 더욱 생동감 있게 보여 준다.

'아트스토어'라는 작품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등 전 세계 유명 미술관 혹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1천점 이상의 다양한 작품을 집안에서 TV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더 프레임'에도 QLED 디스플레이가 채용돼 보다 생생한 고화질을 구현한다. '더 프레임'은 43·49·55·65형으로 출시되며 출고가 기준 159만~339만원이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날 개장한 팝업스토어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스크린을 즐긴다'는 의미를 담아 '새로보다'라는 콘셉트로 운영된다. 오는 6월 2일까지 약 5주간 운영한다.

이 제품들은 주거 공간에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고려했을 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자신의 취향을 존중받아야 한다'는 제품 철학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팝업스토어는 총 4개의 층으로 이뤄져 있다. ▲지하1층은 '더 프레임'을 활용한 갤러리 공간 ▲1층은 '더 세로'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체험 공간 ▲2층은 유명 아티스트와 개성있는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연출한 라이프스타일 공간 ▲3층은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업계 리더로서 TV를 새롭게 정의하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스크린 형태부터 사용 경험에 이르기까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취향 존중 스크린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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