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페이스북이 30일(현지시간) 열린 F8 개발자 행사에서 사생활 보호에 초점을 맞춘 소셜 플랫폼의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새롭게 디자인한 페이스북 메신저앱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이날 행사에서 올연말에 출시할 데스크톱용 페이스북 메신저앱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메신저앱 중심의 플랫폼 서비스를 강화하고 경량화와 소셜 비디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이 앱의 성능과 기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페이스북 라이트스피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메신저앱의 3분의 2 정도 수준인 30MB 크기 이하로 메신저앱을 다시 만들어 저사양 단말기에서도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미 25MB 크기의 메신저 라이트 모바일앱을 내놨다. 다만 이 버전은 램의 제약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몇가지에 불과해 이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라이트스피드 프로젝트는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경량화앱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페이스북이 이 버전을 정확히 언제 출시할지 확실치 않다.
또한 페이스북은 올연말 새롭게 디자인한 데스크톱용 메신저앱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앱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스카이프앱이나 애플의 맥용 메신저앱과 사용자 환경이 매우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데스크톱용 왓츠앱 버전을 이미 공급했으나 메신저앱은 아직까지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데스크톱 메신저앱은 스마트폰용 앱처럼 그룹채팅과 영상통화같은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메신저를 이용해 각종 콘텐츠를 검색하고 사진이나 동영상 파일들을 지인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 경우 페이스북 이용자는 메신저앱에서 영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디지털 리빙룸이나 소셜 비디오 기능을 추가해 메신저앱을 소셜 플랫폼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페이스북은 메신저앱을 비롯해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에 앤드투앤드 암호화를 구현해 해킹걱정없이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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