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블레이드'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사 액션스퀘어의 수장이 바뀐다. 박상우 대표가 물러나고 변호사 출신인 신형일 신임 대표가 액션스퀘어를 이끌게 된다. 새 수장을 맞이하 액션스퀘어가 내실을 다지고 신작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3일 액션스퀘어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형일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박상우 전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면서 내린 결정이다.
1967년생인 신형일 대표는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법무법인 유일 대표변호사를 지냈다. 앞서 위메이드, 조이맥스의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하며 게임업계와 연을 맺은 바 있다.
액션스퀘어는 경영관리능력과 게임산업에 대한 이해력을 갖춘 신형일 신임대표를 선임해 올해 회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형일 대표는 "올해는 막바지 개발 중인 게임들의 완성도를 높여 출시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기존의 사업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및 글로벌 서비스의 역량을 강화해서 경쟁력을 회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수장을 맞은 액션스퀘어가 그간의 부침에서 벗어나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012년 설립된 액션스퀘어는 2014년에 내놓은 첫 게임 '블레이드 포 카카오'가 성공하며 주목받았으나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 및 대형 게임사들의 물량 공세 영향으로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모바일 게임 '기간틱엑스', '이터널랩소디'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이며 반전을 예고한 상태다.
액션스퀘어가 자체 개발한 기간틱엑스는 지난달 4일 싱가포르에서 소프트론칭 후 글로벌 이용자로부터 호평받으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게임은 흥행성 검증을 위해 마케팅 없이 선보이는 소프트론칭 단계만으로 현지 구글플레이 전체 게임 인기 20위, 액션 장르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
기간틱엑스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액션 슈팅 게임으로 탑다운뷰 방식을 채택해 한눈에 전장을 보며 실력대결을 펼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액션스퀘어는 상반기 중 기간틱엑스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다른 기대작인 이터널랩소디는 무역, 제작, 전투가 하나로 합쳐져 최강 용병단을 운영하는 전략형 판타지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게임 역시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액션스퀘어는 이날 임시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하며 디지털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업·정보서비스업·부가통신사업·저작권 및 지적재산권 관련 서비스업·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 인터넷 과금 및 결제대행 서비스·기타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경영지원서비스업 등의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직접 추진하고 '블레이드' 등 IP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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