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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KT, ICT 패밀리 동반성장…5G 날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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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3349억원, 영업이익 3226억원, 순이익 3736억원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이 무선 실적 개선과 정보통신기술(ICT)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7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1분기에 매출 4조3천349억원, 영업이익 3천226억원, 순이익 3천73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증가,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선택약정 할인율 상승 및 가입자 확대에 따른 요금할인 등 매출 감소 요인이 지난해말을 정점으로 완화되고, 보안 자회사로 편입된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성장과 11번가의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BEP) 달성 등 자회사 실적 호전이 1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 무선 수익 감소폭 안정화

SK텔레콤은 무선 수익 감소폭 안정화와 보안 사업 매출 기여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동전화(MNO) 사업은 요금감면 영향이 지속됏지만 핸드셋 가입자 규모와 데이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매출 감소폭이 완화됐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CFO)은 "가입자당평균매출(APRU)는 고객이 싫어하는 것을 과감히 없애는 작업으로 나타났지만 지난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겨로가를 낳았다"며, "매출 감소폭이 서서히 줄어 하반기에는 매출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안 사업은 ADT캡스와 SK인포섹 연결 편입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 ADT캡스 가입자 확대 및 신규 사업 성장, SK인포섹 연결 효과로 번분기 대비 27.2% 매출이 증가했다. NSOK 합병 후 조기 안정화를 통한 효율성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8.9% 상승했다.

윤 CFO는 "SK ICT 패밀리 영업력과 상품력으로 강화하고 있다"라며, "SK텔레콤 쪽에서의 신규 가입이 확대되고 있고, 특히 보안상품은 SK텔레콤 영업쪽에서의 가입비중이 높고 대부분 무선과 결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PTV 매출은 가입자 및 콘텐츠 이용확대로 3천15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가입자는 11만9천명이 순증해 누적 485만명을 달성했다. 프리미엄 서비스인 UHD 가입자 비중은 지난 3월말 기준 57%로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커머스 사업은 SK스토아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한 1천9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번가의 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과 SK스토아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49억원, 전분기 대비 176억원이 개선돼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표=SKT]
[표=SKT]

◆ 5G 서비스 확대, 시너지 효과 상승

SK텔레콤은 올 1분기부터 수익 감소세가 완화, 향후 5G 서비스가 확대되면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 상용화한 5G 서비스를 통해 공세에 나선다.

윤 CFO는 "2020년에는 600만~700만명의 5G 가입자를 유치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상용화 후 한달 된 시점에서의 시장점유율은 의미가 없고, 5G에서도 기기변경 위주의 구조적인 안정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G 시대에 비용소모적인 경쟁보다는 서비스로 경쟁하기 위해 올해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대비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가장 큰 변화가 전개되는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성장과 모바일 OTT사업 확대, 신규 콘텐츠 및 서비스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방송사업자와 5G 기반의 뉴미디어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으로 800만 가입자를 확보,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복안이다. 3분기내 출범할 그랜드 OTT 연합은 SK텔레콤의 모바일 경험과 지상파3사의 콘텐츠 제작역량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보안 사업은 SK ICT 패밀리로 합류한 보안 자회사 ADT캡스와 SK인포섹을 중심으로 SK텔레콤의 ICT기술을 아우른 융합보안 서비스를 선보일 전망이다.

윤 CFO는 "주차사업은 뉴 ICT T맵 주차를 통해 의미있는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SK인포넷 가입자와 ADT캡스의 가입자를 크로스해 양사 수익 증대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DT캡스는 이러한 시너지를 통해 지난해 매출 대비 20%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된 T커머스 채널을 운영하는 SK스토아와 11번가의 협업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윤 CFO는 "지속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거래액 증가와 마케팅 효율화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며, "11페이 간편결제 통합 등 ICT 패밀리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해 설비투자(CAPEX)와 관련해 윤 CFO는 "올해 설비투자액은 전년도 별도기준 지출액인 2조1천억원의 30~40% 증가된 수치가 될 것"이라며, "경쟁상황과 고객의 수요, 장비 공급사슬의 경쟁동향을 고려해 유연하게 최적의 5G 커버리지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2조1천억원에서 30~40% 증가한 금액은 약 2조7천300억~2조9천400억원이다.

중간지주사 전환과 관련해서는 4대 사업 중심의 자회사 포트폴리오 제반이 마련되고, 외부 최적의 조건에 맞고, 주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시점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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