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풀무원이 지난해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에 이어 글로벌 기준 지주회사 지배구조체제를 확립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
풀무원은 창립기념일 메시지를 통해 상장사인 지주회사 ㈜풀무원이 비상장 자회사들의 지분 100%(합자회사 제외)를 보유함으로써 지배구조가 투명한 네슬레, 다논과 같은 선진국형 글로벌 기준 지주회사 체제 확립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풀무원은 지주회사가 모든 중요 의사결정을 하고, 자회사가 이를 수행하는 운영지주회사 형태의 경영구조를 채택했다. 지주회사가 주력사업을 정해 분야에 집중하면 실제 사업 운영은 자회사에서 전개되는 경우가 많으며, 자회사 대부분이 100% 자회사로 운영된다. 또 주재무제표는 연결재무제표로, 지주회사와 자회사 연결 기준을 엄격하게 관리하게 된다.
㈜풀무원은 지주회사 체제 확립에 앞서 지난해 1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전문경영인체제를 출범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유지를 위해 자산규모 1조2천146억 원 규모임에도 자산 규모 2조 원 이상 기업의 의무조항인 감사위원회를 자율 설치했으며, 이사회도 사외이사 비율을 과반수 이상으로 구성해 운영 중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지주회사제도는 기업 소유구조 투명성 제고와 지배구조 괴리도를 낮춰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고자 국내 도입된 바 있다"며 "풀무원은 선진국형 글로벌 기준 지주회사로, 이사회 결의만으로 바로 1개 회사로 통합 가능한 'One Company'구조를 선택해 전사 차원 경영목표, 성과관리, 전략수립 등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회사 특성에 맞는 경영전략을 구사하고, 합자·신사업 진출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구분 운영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주회사 체제 확립에 앞서 풀무원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이 기업의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하는 ESG평가에서 국내 식품기업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최우수등급인 A+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창립 35주년을 맞아 풀무원은 글로벌기준의 One Compapy 지주회사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해 세계인의 신뢰를 받는 글로벌로하스 기업으로 도약을 다짐한다"며 "아직까지 글로벌 기준 지주회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지만 적극적인 IR과 PR을 통해 풀무원 지배구조의 우수성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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