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엠바이옴, 튠잇, 폴레드 등 유망 사내스타트업 3개 회사를 분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사내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은 2000년대부터 진행됐고, 이번 분사는 2014년 이후 5년 만의 성과라는 게 현대기아차의 설명이다.
이번에 분사한 3곳은 각사별로 3~5년의 육성과 준비기간을 거쳤고, 자동차 실내 공기질 케어, 차량 개인화 기술, 주니어 카시트 등 자동차 관련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이다.
엠바이옴은 차량 실내 공기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 친환경 바이오 기술과 자동차 공조 기술을 융합해 차량 내 공기정화 기능을 강화한 에코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와 악취 제거 성능이 뛰어난 고효율 에어컨 필터와 차량용 공기청정기를 개발, 연내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튠잇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 내 편의장치를 통합 제어, 자신에게 맞게 사용할 수 있게 최적화하는 차량 개인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2018년 CES에서는 차량 개인화 기술과 차량 문을 2번 두드리면 탑승자를 인식해 차문을 열어주는 기능을 선보였다.
폴레드는 2015년부터 자동차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연구개발 경력을 가진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모여 만든 주니어 카시트 전문 브랜드다.
3년간의 연구기간을 통해 벨트 꼬임을 방지하는 회전형 볼가이드 기술을 지난해 1월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국내 최초로 신생아부터 12세까지 사용가능한 회전형 주니어 카시트 제품을 출시했다.
현대기아차는 사내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3개사를 포함해 전체 11개사를 육성, 독립시켰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사내스타트업은 자동차로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스마트 모빌리티를 주도하고자 하는 열정이 실현되는 기반"이라며 "사내스타트업 육성 뿐만 아니라 국내 유수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속해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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