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허인혜 기자] 카카오뱅크가 출범 1년8개월만에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날 김범수 카카오의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4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5억6천600만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은행 기준으로 높은 순익은 아니지만 첫 흑자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3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 들어 고객 수와 여수신 실적이 동시에 크게 올랐다. 이 기간 고객수는 891만명으로 15.9% 증가했고 수신 규모는 14조8천971억원, 여신 규모는 9조6천66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7.8%, 6.4% 확대됐다.
재판부는 "적어도 피고인은 공정위에 허위자료가 제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은 했다고 보인다"고 짚었지만 "다만 미필적이나마 고의를 인정할 만큼 허위자료 제출을 용인할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김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과 공시 누락 논란으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난항을 겪어 왔다. 1심이지만 법원의 판결이 나온 만큼 금융위원회가 카카오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본격적으로 재개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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