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SK이노베이션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신규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출자를 결의했다. 미국 중국 헝가리 등 글로벌 주요지역에 투자를 단행한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2년까지 총 60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번 중국 투자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주량 증가에 따라 중국 창저우 공장에 이어 추가 생산기지를 설립하기 위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중국 내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한 신규 배터리 공장 투자를 목적으로 총 5천799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를 위한 현지법인 설립 등은 추후 진행될 예정이며, 신규 배터리 공장 부지와 규모 등 세부적인 투자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해 3월 헝가리 코마롬에 첫 해외 생산기지 건설에 나선 이후 누적 투자 결정금액만 약 5조원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국과 생산적 협력을 통한 공동 성장한다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에 따라 지난해 창저우 공장 건설에 이어 중국 현지에 추가로 신규 공장을 건설하게 됐다"며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투자를 적기에 진행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까지 6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향후 신설 및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중국 합작 파트너인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장쑤성 창저우시 내 최첨단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중국 자동차업체와 해외 배터리업체 간 합작으로 중대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약 30만m2(약 9만 평) 부지에 전기차 연산 25만대 분량인 7.5GWh 규모로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올해 하반기 완공해 2020년 상반기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3월 착공한 헝가리 1공장(2019년 하반기 완공/2020년 상반기 상업가동)과 올해 2월 착공한 2공장, 그리고 지난 3월 기공식을 가진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 글로벌 약 40GWh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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