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법무법인 오킴스가 코오롱그룹 계열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투약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모집 중인 원고 규모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모집 3주 만에 원고 규모가 200명으로 커진 것이다. 오킴스는 이르면 내주 초 환자공동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오킴스는 ‘화난 사람들 사이트'를 통해 환자공동소송에 참여하기로 한 원고 규모가 200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오킴스는 지난달 15일부터 환자공동소송을 준비하는 ‘화난 사람들 사이트'를 통해 원고를 모집하고 있다.
오킴스를 통해 집단소송에 참여의사를 밝힌 원고는 2주 만에 90명을 넘어선데 이어 3주 만에 두 배가 넘는 200명 규모로 커졌다. 이들은 인보사 진료기록과 변호사 위임장 등의 필요한 서류를 제출한 적극적인 원고 인원이다.
인보사는 식약처 허가를 받기 위해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GP2-293세포)라는 것이 15년 만에 밝혀졌다.
여기서 GP2-293 세포의 경우 미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HEK(Human Embryonic Kidney, 사람 태아신장) 293세포는 종양원성을 가진 세포로서 미국세포주은행인 ATCC에서는 인체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명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국내 판매와 유통이 중단됐고, 식약처의 허가취소 여부만 남겨두고 있다.
소송은 이르면 이달 27일, 늦어도 28일께 제기하기로 했다.
환자공동소송을 맡고 있는 엄태섭 변호사는 “인보사를 투약 받은 환자 중 환자공동소송에 적극적으로 나선 원고 규모가 200명으로 집계됐다”며 “늦어도 내주 초에는 환자공동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주공동소송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인보사 성분변경 은폐사건과 관련해 법무법인 한누리는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의 참여 주주들을 모집하고 있다. 한누리는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이달 8일부터, 코오롱 생명과학의 경우 이달 10일부터 원고 모집에 들어갔다.
이후 열흘이 채 되지 않은 이달 17일 기준 소송참여의사를 밝힌 개인투자자의 수는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131명, 코오롱 생명과학의 경우 34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개인투자자들은 소송과 관련한 위임장까지 제출했다는 점에서 조만간 주주공동소송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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