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자율주행 관련 기술이 발전할수록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준 사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율주행이 이뤄질 경우 운전자들은 운전을 하지 않게 되고 결국 자동차 안에서의 전기 수요는 늘어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준 사장은 "내연기관에도 자율주행이 적용되겠지만,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급증하는 자동차 내 전기소비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전기차 플랫폼 위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 결국 자율주행이 이뤄지면 전기차는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준 사장은 전기차로의 전환을 오는 2030년이 넘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기차가 확산하는데는 도로와 전기충전소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준 사장은 "소득이 오르면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지속되겠지만, 개도국에서는 새로운 내연기관으로 물량이 이어질 것"이라며 "환경규제가 얼마나 이뤄질지 봐야하겠으나 친환경차의 보급속도는 점차 빨라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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