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 유출 의혹과 관련,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에서 "지금 한국당이 강 의원을 비호하는 듯한 입장을 내놓는 것을 보면 이러한 범죄행위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제1야당까지 관여한 행위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익을 수호해야 할 외교관을 이용해 국가기밀을 탐지하고 이를 왜곡해 정부 비방에 활용하는 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며 "사익을 위해 국가기밀을 악용하고 당리당략을 위해 국가 조직을 동원하는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단호히 조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회의에서 조세영 외교부 차관 등으로부터 사건 경위를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원혜영 의장은 "입만 열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부르짖던 한국당이 엄청난 일을 저지른 강 의원을 싸고도는 건 그간 보여준 모습이 국민을 기만하기 위한 것이었음이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안규백 수석부의장도 "국익 안보는 물론 보수의 근본 가치마저 내팽개친 한국당의 정치에 대해 국민이 심판하고 역사가 준엄한 평가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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