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한미 정상 간 통화내용 유출 논란의 당사자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민주당 표창원·김영호 원내부대표는 29일 오후 국회 의안과에 강 의원 징계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징계안에서 "강 의원이 누설한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은 양국이 공개하지 않기로 한 외교상 기밀(3급 국가기밀)에 해당한다"며 "외교상 기밀을 누설하고 고교 후배인 주미 한국대사관 참사관으로부터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전달받아 외교상 기밀을 탐지·수집한 강 의원의 행위는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책무를 망각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강 의원은 국회법 제25조(품위 유지 의무), 국회의원 윤리강력 제1호 및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제2조(품위 유지), 형법 제113조(외교상 기밀 누설)를 현저하게 위반해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대하게 실추시켰기에 엄중히 징계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국회의원도 죄를 지으면 반드시 그 죄의 대가를 치른다는 점을 확인하겠다"며 "한국당도 제 식구 감싸기로 국민을 또 한 번 실망시키지 말고 강 의원에 대한 출당, 제명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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