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지난해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문 수장으로 취임한 전 오라클 토마스 쿠리안 사장이 데이터분석 업체를 수십억달러에 인수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취임사에서 투자와 사업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데이터분석 전문업체인 루커를 26억달러(약 3조700억원)에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구글은 클라우드 고객들에게 데이터를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할 수 있게됐다.
구글은 이 부분이 취약해 그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시장에서 약세를 보였으나 루커의 통합으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대등하게 승부를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루커 인수는 구글이 지난 2014년 32억달러에 스마트홈 업체 네스트를 매입했던 이래 최대 금액이다
최근 미국 규제기관이 구글을 겨냥해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시장은 구글이 아마존이나 MS에 밀려 3위로 뒤쳐져 인수합병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 강자 아마존은 올 1분기에 클라우드 사업으로 77억달러 매출을 올린데 반해 구글은 분기 매출이 10억달러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자료에도 2018년 클라우드 시장 업체별 점유율에서 아마존이 32%, MS가 13.7%, 구글은 7.6%에 그쳤다.
구글은 최근 주력사업인 검색광고 사업의 성장률 둔화로 매출성장에 빨간불이 켜져 급성장중인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구글은 클라우드 사업부문의 수장을 교체하고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루커와 합병으로 구글은 다양한 데이터분석 고객사들을 확보해 클라우드 시장에서 단기간에 회사의 입지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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