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이른바 물컵 갑질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한진칼 전무와 정석기업 부사장의 직책으로 경영에 복귀, 이날부터 서울 소공동 소재 한진빌딩으로 출근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현민 전 전무가 한진칼 전무와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했으며, 오늘부터 한진빌딩으로 출근했다"고 말했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사이며, 정석기업은 그룹 내 부동산 임대와 관리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조 전무는 지난해 초까지 대한항공 전무와 진에어 부사장으로 있었지만, 그해 4월 물컵 갑질 사건으로 모든 보직에서 사퇴했다.
하지만 조 전무가 혐의를 받고 있던 폭행, 특수폭행‧업무방해가 각각 공소권 없음과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경영복귀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동일인 지정이 늦어지면서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나머지 자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 전무 사이에 경영권 다툼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조 전무가 경영복귀를 하면서 내부적으로는 3남매 간 협의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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