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아뜰리에', 국산 도자기 대중화 첨병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롯데백화점 도자기 편집매장 '아뜰리에'가 국산 도자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목받고 있다.

1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아뜰리에'는 국내 유명 작가들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자체 도자기 편집매장으로, 지난 4월 본점 리빙관 리뉴얼과 함께 입점했다. '아뜰리에'는 최근 생활용품 내에 수입제품들이 보편화되고 있는 시점에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롯데백화점이 선보인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모던한 감각의 작가들의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아뜰리에'에서 선보이는 상품들은 14명의 작가들이 만든 총 200여 개로, 가격대는 5만 원부터 280만 원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대표적인 작가들로는 ▲물레의 곡선과 재료의 장점을 극대화해 최고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김판기 명장' ▲한국 전통 상감기법을 재해석한 '금연마상감'이라는 독창적인 장식 기법으로 주목 받고 있는 '양지운 작가' ▲금속 판재에 칠보와 범랑 코팅으로 금속 공예의 멋을 살린 '김윤진 작가'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전통 도자기를 활용한 편집매장을 오픈한 것은 최근 개인의 취향과 재미에 가치를 두는 '펀슈머(재미+고객의 합성어)' 형태의 소비패턴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본점 특성상 외국인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매장을 오픈했다"며 "전통적인 상품에 감각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새로운 도자기 상품들을 통해 인테리어 및 가구, 식기에 자신만의 개성을 찾으려는 고객 수요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도자기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전통 상품에 대한 고객 관심 및 해외 수출의 목적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첨단세라믹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 수는 총 467개, 매출액은 35조9천168억 원으로 2014년 이후 매년 성장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아뜰리에 매장은 고객들에게 기존과 다른 색다름을 느끼고 있다.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본점 특성상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끄는 것은 물론, 전통 도자기를 선호하는 노년층을 비롯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기 위한 젊은 고객까지 사로잡고 있다.

오세은 롯데백화점 주방·홈패션 팀장은 "기존 식기에 식상함을 느끼고 있거나 전통과 함께 새로움을 더한 특별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작가들의 상품들을 준비해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