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삼성SDS가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청구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다.
시범 서비스인 만큼 우선은 일부 병원에 한해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SDS는 18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8월말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병원을 다녀온 후 복잡한 절차 없이도 보험금을 자동으로 청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진료를 마치고 병원비를 수납하면 카카오톡 기반 알림톡으로 진료 내역 관련 메시지를 전송해준다. 환자 동의와 보험 가입여부 조회를 거쳐 진료비 내역을 확인한 뒤 버튼을 누르면 보험금 청구가 진행된다.
보험사 접수가 끝나면 알림톡을 통해 환자에게 통보가 온다. 사용자는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다. 블록체인 헬스케어 네트워크가 이런 과정을 맡는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대형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삼성병원, 고려대 정밀의료병원시스템(P-HIS) 사업단 등 의료기관 5곳과 포씨게이트, 피어나인, 두맵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관련 데이터는 삼성SDS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통해 흐른다.
김영권 삼성SDS 금융사업부 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혜택을 보기 위해선 대형 병원들이 먼저 참여해야 한다"며 "시범 서비스가 시작될 즈음에는 오늘 공개한 병원보다 더 많은 곳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SDS는 넥스레저, 하이퍼레저 패브릭, 이더리움 등 이기종의 블록체인 기술을 연결하는 '딜리버' 플랫폼도 공개했다. 삼성SDS와 네덜란드 로트르담항만청, ABN·AMRO은행이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삼성SDS는 딜리버 플랫폼을 전 세계로 확대해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물류 정보망을 주도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사업도 확대한다. 삼성SDS는 넥스레저 차기 버전인 넥스레저 유니버설을 글로벌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제공했다. 고객이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플랫폼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클라우드에서 무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넥스레저 유니버설 테스트넷도 오픈한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가속 기술인 넥스레저 액셀레이터를 세계 최대 오픈소스 커뮤니티 깃허브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현재 넥스레저 플랫폼은 국내외 110개 기업이 사용중이다.
홍혜진 삼성SDS 블록체인센터장(전무)은 "클라우드 기반의 넥스레저 유니버설 사업을 확대해 기업 고객이 블록체인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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