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IT서비스 업체 LG CNS가 국내 회사인 오픈소스컨설팅을 인수하는 등 클라우드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늘리고 있다. 클라우드 기술 전문인력 확보 등의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우진 LG CNS 클라우드사업담당은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열린 '테크데이 2019' 행사에서 "최근 오픈소스컨설팅과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분야 기업 슬라럼과도 협력중"이라고 말했다.
오픈소스컨설팅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국내 오픈소스 전문 컨설팅 회사로 클라우드 아키텍처 컨설팅, 클라우드 관련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이번 인수로 오픈소스컨설팅은 3분기 LG CNS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LG CNS는 오픈소스컨설팅과 유닉스 투 리눅스(U2L) 자동화 마이그레이션 등 클라우드 전환과 관련해 협력하게 된다.
또 슬라럼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분야의 미국 회사다.
정 상무는 "슬라럼은 구글, 페이스북 등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투자와 협력은 LG CNS가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일환이다. LG CNS는 클라우드 컨설팅 분야에서 슬라럼 외에도 국내 기업인 메가존 클라우드 등과 손잡았고,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위해 엠보틱스, 클라우드헬스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분야에서는 피보탈과도 협력중이다.
LG CNS는 이 같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LG그룹의 클라우드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LG그룹은 2023년까지 IT시스템의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실제로 LG전자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을 검토중이며, LG화학은 개발·테스트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차세대 시스템에 클라우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와 '70 in 70 전환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70일 내 70개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LG CNS는 기업용 클라우드 통합관리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도 출시했다.
클라우드엑스퍼는 기업 요구사항에 맞게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자원을 자동으로 생성·확장·통제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 클라우드 사용량에 따른 비용 분석, 예산관리를 통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클라우드 사용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맞춤형 대시보드 역시 제공한다. 현재 클라우드엑스퍼는 LG 그룹사를 대상으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밖에 이날 LG CNS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키고 AI 모델을 생성하는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 2.0'도 공개했다. 빅데이터 분석에 중점을 뒀던 DAP 1.0에 머신러닝·딥러닝 기반의 AI 분석 기능을 확대한 버전이다. 블록체인 영역에서는 물류 블록체인 컨설팅 등의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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