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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학회] "편리성으로 무장한 신용카드, 핀테크 환경서 승산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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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 교수 "신용카드만이 가진 장점 더욱 강조해야"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신용카드가 지급결제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할부 기능과 높은 범용성 등 편리성이라는 장점을 강조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9년도 신용카드학회 춘계세미나'에 참석해 '지급결제 플레이어로서의 경쟁력 제고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학회의 전체 주제는 '신용카드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었다.

27일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가 신용카드학회 춘계 세미나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상혁 기자]
27일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가 신용카드학회 춘계 세미나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서상혁 기자]

최 교수는 "지급결제라는 것은 모든 경제활동을 매개하는 중요 인프라"라며 "시장경제의 모든 거래활동에 필요한 만큼 편리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17년 한국은행이 지급수단별(현금,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모바일카드) 선호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편리성이 가장 중요한 선호 기준으로 꼽혔다.

신용카드는 강력한 편리성을 갖춘 지급 수단이라는 평가다. 2017년 한국은행이 지급수단별 특성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신용카드는 편리성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84점을 획득했다.

최 교수는 "신용에 기초해 온·오프라인에서 재화와 서비스가 거래되는 걸 생각해보면, 신용이라는 기능은 다른 지급결제수단이 제공하지 못하는 신용카드의 막강한 장점"이라며 "그 외에도 무이자 할부나 제휴 할인 등 부가서비스도 편의성을 높여주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높은 범용성도 신용카드의 편리성을 높여주는 데 한목했다. 최 교수는 "국세청의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 권장, 가맹점의 신용카드 결제 의무화 등의 정책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활성화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핀테크 환경에서도 신용카드의 장점을 살린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교수는 "간편결제 등 새로운 지급결제수단에서도 아직까지 신용카드가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며 "신용카드도 새로운 환경에서 편리성이라는 좋은 장점을 살리고 다른 서비스들이 갖춘 혁신성을 어느 정도 갖춰준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할부금융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최 교수는 "대다수 사람들은 신용카드를 이용하면서 가능하면 무이자 할부를 하려고 한다"며 "신용카드엔 신용이라는 막강한 장점이 있는 만큼, 사람들의 이러한 성향을 좀 더 고민한다면 다른 지급결제수단이 대체할 수 없는 속성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 교수는 "기존의 실물카드와 앱카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신용카드가 가진 고유 장점을 유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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