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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내년 상반기 '5G 단독모드' 상용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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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SA' 패킷 교환기-코어 장비 연동 통한 5G 통신 성공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이 내년 상반기 5G 스탠드얼론(SA) 상용화에 돌입한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최초로 5G 단독규격인 '5G SA' 패킷 교환기와 코어 장비를 연동해 순수 5G 시스템을 이용한 데이터 통신에 성공했다고 1일 발표했다.

패킷 교환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성과 데이터 트래픽이 인터넷 망으로 접속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관문.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비유된다.

양사 연구원들이 1일 분당에 위치한 SK텔레콤 ICT기술센터에서 ‘5G SA’의 기술과 장비 성능을 시험해보고 있다 [사진=SKT]
양사 연구원들이 1일 분당에 위치한 SK텔레콤 ICT기술센터에서 ‘5G SA’의 기술과 장비 성능을 시험해보고 있다 [사진=SKT]

현재 5G 네트워크는 LTE와 장비를 일부 공유하는 논스탠드얼론(NSA) 방식이다. 네트워크를 오롯이 5G 장비로 구성하는 5G SA는 표준화 개발 소요 시간, 비용, 자원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용 초기에는 NSA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에 선보인 '5G SA'는 기존 '5G NSA' 대비 데이터 처리 효율성이 3배 높다. 대규모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5G 시대에서 기대되고 있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 차세대 서비스에 최적화됐다.

양사가 이번에 성공한 '5G SA' 연동은 실제 고객 대상 서비스와 동일한 환경에서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송수신되는지 확인하는 절차로, 데이터 통신에 필요한 전 과정을 문제없이 통과해야 성공으로 인정된다.

양사는 이번 연동 성공으로 5G SA 코어 네트워크의 구조적 완결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5G SA' 상용화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5G SA'에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기능 모듈화' 등 5G 핵심기술이 적용됐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네트워크를 물리 ∙ 가상네트워크로 각각 분리해 고객 상황에 맞춰 트래픽 품질을 보장하는 기술이다. 기능 모듈화는 블록을 쌓듯 기능을 조합해 고객에게 신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한 ▲패킷 품질 제어, 전달 단계를 동시에 수행하는 데이터 병렬 처리 기술 ▲성격이 비슷한 데이터를 분류 및 분배해 전송하는 데이터 가속 기술 ▲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플랫폼에 적합한 트래픽을 자동으로 전달하는 '경로 최적화 기술' 등도 함께 적용됐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NSA 구축 초기부터 고객에게 차별화된 통신 품질과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SA 업그레이드 기술 개발해 왔고, 내년 상반기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선도적으로 혁신적인 5G 기술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재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 부사장은 "5G SA는 기존 NSA가 제공하지 못 하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5G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끊임 없는 신기술 투자가 지금까지의 세계최초 신화를 이끌었듯이 5G SA 분야에서도 SK텔레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지난 17일 5G 고도화 및 6G 진화 기술 공동 연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고객에게 최고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용 서비스 출시 관련 전방위적 협력을 약속했다. 양사는 5G 관련 ▲네트워크 기술 ▲혁신적인 단말과 소프트웨어 ▲스마트 솔루션의 공동 개발과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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