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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정규직 비율 99%…무기계약 1만4천명 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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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계약직 1만4천여 명 1일 부 정규직 발령…"견고한 미래 만들 것"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한국도로공사 요금수납원들이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전체 직원 중 정규직 비율 99%를 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전체 임직원 중 62%에 달했던 무기계약직 사원 1만4천28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환을 통해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 홈플러스홀딩스 등 홈플러스의 전체 임직원 2만3천여 명 중 정규직 비중은 99%를 기록하게 됐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228명 만이 남았다.

홈플러스는 별도의 자회사 설립이나 직군 신설이 아니라, 무기계약직 사원들의 직급을 정규직 직급인 '선임'으로 발령내는 형식으로 이번 전환을 단행했다. 홈플러스 측은 이런 조건 없는 정규직 전환은 국내 최대 규모로 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정규직 비율 99%를 달성했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정규직 비율 99%를 달성했다. [사진=홈플러스]

직급체계와 승진 프로세스 또한 동일하게 적용했다. 선임으로 5년 간 근무시 주임으로 직급이 상승되며, 4년 후에는 대리, 그 이후로는 근무 평가와 근속 년수에 따라 과장·차장·부장으로의 승진이 가능해졌다. 무기계약직 입사자가 점장이 될 기회가 열린 것과 마찬가지다.

홈플러스는 이번에 전환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리자 또는 신선 전문가로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교육은 오는 12일까지 2주 동안 각종 제도 변경내역과 직무 등에 대한 교육을 총 1천175차수에 걸쳐 집중 진행된다.

홈플러스는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여성 관리자가 늘어나고, 직원 평균 근속기간이 늘어 안정적 점포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홈플러스에서 관리자 직책으로 승진한 여성 직원은 11명에 불과헀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74명이 승진했다. 또 평균 근속기간 또한 지난해 기준 7~9년 수준을 기록해 직전 두 해 대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이 변화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1만4천283명뿐만 아니라 함께 축하해주는 홈플러스 가족 모두에게 뜻 깊은 일"이라며 "지난 22년간 함께 회사를 일궈온 임직원들이 영광스러운 새로운 시작, 그 출발점에 서게 된다는 것은 홈플러스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임과 동시에 회사의 미래를 견고하게 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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