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시리즈가 지난 5월까지 약 1천600만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9 시리즈의 같은 기간 판매량보다 12% 증가했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S10+, S10, S10e 등 3가지 모델을 출시했고, 지난 4월에는 S10 5G 모델을 추가 출시했다. 이 중 S10+가 5월 누계 기준으로 전체 판매량의 42%를 차지했다.
4월 국내 첫 출시된 S10 5G의 경우 국내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미국 이동통신사 1위 업체인 버라이즌에 공급을 시작했고 6월 2·3위 업체인 AT&T와 스프린트에도 공급했다. 이 밖에 영국 스위스 호주 중국 등 기타 주요국에도 잇따라 공급을 개시하는 추세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판매 채널을 확대 중인 S10 5G의 판매량이 6월을 기점으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S10 시리즈 판매가 다시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S10 시리즈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화웨이 사태에 따른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의 반사수혜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의 2분기 판매량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10' 시리즈의 성공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1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치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00달러 이상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으나,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p 증가한 25%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2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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