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올해 1~5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한국계 3사 모두 TOP 10의 자리를 지켰다.
3일 전기차 배터리 시장 분석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9년 1~5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1.8GWh로 전년 동기 대비 78.0% 증가했다. 특히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각각 4위와 7위, 9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은 4.5GWh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급증하면서 점유율이 1.2%p 상승했다. 삼성SDI는 1.2GWh로 소폭 증가한 데에 그쳐 순위가 전년 동기보다 한 계단 내려갔다. SK이노베이션은 858MWh로 4배 가까이 급증해 순위가 9위로 여섯 계단 올라섰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다.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 아우디 E-트론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니로 BEV와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9.4GWh로 전년 동월 대비 25.4% 증가했다. 업체별로 CATL과 파나소닉이 1, 2위를 유지한 가운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전체 시장 성장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사용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순위는 전년 동월보다 세 계단 올랐다.
5월에는 중국계와 일본계 업체들의 공세가 대체로 기존에 비해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AESC와 Lishen의 경우, 역성장을 하기도 했다. 삼성SDI 역시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달 시장 점유율은 2.4%로 전년 동기(3.2%)와 비교해 0.8%포인트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꾸준히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LG화학도 2.2배 이상 급증하면서 점차 반등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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