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최근 일본의 경제 제재는 걱정할 만한 수준이 아니란 입장을 밝혔다. 공매도 문제에 대해선 개인 투자자의 보다 전문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 5일 금융위원회가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일본에서 우리나라 금융 부문에 대한 조치 가능성이 얼마이든 대비가 돼 있다"며 "롤오버(만기연장)를 해주지 않거나 채권·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금 회수를 할 경우에도 (국내 시장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2008년만 해도 국내 금융기관들은 신규 차입은 물론이고 기존 차입에 대한 롤오버조차 어려웠다"며 "어디에서도 돈을 빌리기 힘들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우리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이 안정된 데다 금융기관의 신임도도 매우 높기 때문에 일본이 설사 롤오버를 해주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보완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규제 완화와 관련해선 개인 투자자들의 냉철함을 주문했다. 단순히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만은 아니란 취지다. 최 위원장은 앞서 지난해 10월 "개인의 공매도 문턱을 낮추겠다"고 발언하는 등 개인 공매도 활성화 정책 추진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공매도의) 기본 정책 방향은 개인에게도 기회를 좀 더 주자는 것"이라며 "차입인지 무차입인지 확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가 좀 더 냉철하게 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전문적 시각에서 (시장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어쩌다 들은 정보에 혹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기 투자자일수록 그런 것에 좌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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