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국토부가 유사택시영업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려는 건 존중하지만 타다는 받아들일 수 없다. "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서울개인택시는 그동안 타다를 비롯한 승차공유 서비스가 서울을 기반으로 영업하면서 이를 극렬히 반대해 왔지만, 면허를 임대하거나 매입하는 국토교통부 상생안엔 동의했다. 다만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타다엔 면허를 내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토부가 금주 중 발표할 상생방안의 골자는 여객운송사업 면허 총량 제한제로 알려졌다. 승차공유 서비스는 허용하되 택시를 포함한 여객 운송 차량의 총량을 정하는 것.이에따라 승차공유 서비스 업체가 영업을 하려면 택시 면허를 사거나 임대해야 한다.
국철희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은 "유사택시영업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려는 국토부 정책안을 존중 한다면서도 "타다 불법을 장기간 유예해주는 정책안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다는 렌터카를 이용한 명백한 불법택시영업을 하고 있다"며 "서울개인택시는 공짜면허나 바라는 타다에 단 한 대의 개인택시 면허권도 임대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개인택시의 이같은 발표는 타다를 압박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대다수 승차공유 업체들이 국토부 제시안에 찬성했지만 타다는 렌터카에 운전자를 알선하는 방식이 합법적이라며 이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철희 이사장은 "타다만 상생안에 반대한다고 한다"며 "정부가 전통사업을 죽이 려고 한다없 국회가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타다 운영사 VCNC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진 입장이 다"며 "상생안이 나오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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