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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 2.5% 감소…PC는 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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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휴대전화 시장 전년 대비 3.8% 하락 예상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올해 휴대전화, PC, 태블릿 등 스마트 디바이스의 전세계 출하량이 전년 대비 3.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9년 이들 '스마트 디바이스'의 전세계 출하량은 총 21억4천850만대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22억2천270만대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디바이스는 휴대전화였다. 전년 대비 3.8% 출하량 하락이 예상된다. 2018년 18억1천340만대에서 2019년 17억4천540만대로 출하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피처폰 등도 포함된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란짓 아트왈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출하량 19억대 규모였던 2015년보다 10% 가량 낮아졌다"며 "휴대전화가 완전히 새로운 활용성, 효율성,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사용자들은 휴대전화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며, 이에 따라 결과적으로 디바이스 교체 주기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에 시작된 휴대전화 교체 주기 장기화 현상은 2019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트너는 2023년에 이르면 고가 휴대전화의 수명이 2.6년에서 2.9년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2.5% 감소하면서 사상 최악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당초 5G 스마트폰이 축소되는 휴대전화 시장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다만 실현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올해 초 이동통신사들은 미국, 한국, 스위스, 핀란드, 영국 등 일부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주요 도시를 넘어 5G 보급을 확대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가트너는 예상했다. 가트너는 오는 2022년까지 전세계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의 7%가 수익성 있는 무선 5G 서비스를 보유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9년 상반기에 일부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5G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판매량 둔화 개선을 위해 2020년에는 보다 저렴한 5G폰을 내놓을 것으로 가트너는 예상했다.

란짓 책임연구원은 "2020년에는 5G 기능을 탑재한 휴대전화가 전체 휴대전화 매출의 6%를 차지할 것"이라며 "5G 보급이 늘어나면서 사용자 경험이 개선되고 가격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에는 5G폰이 휴대전화 매출의 51%를 차지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19년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총 6천3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으나, 전체 2019년 PC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 하락한 2억5천700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란짓 책임연구원은 "계속되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과 잠재적인 과세 문제는 올해 PC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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