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퀄컴이 유럽에서 3G 통신 모뎀칩 독점 공급사업자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 거래를 조작해 두번째 벌금폭탄을 맞게 될 전망이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세계 최대 통신칩 공급업체 퀄컴이 엔비디아 산하 휴대폰 소프트웨어 개발사 아이세라를 압박해 후발주자의 시장진입을 차단했다.
유럽연합은 반독점법 위반으로 퀄컴에 2억4천20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2009년과 2011년 사이 퀄컴이 시장 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악용해 3G칩 판매에서 불공정경쟁을 유도해 경쟁사의 시장진입과 혁신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이 벌금은 지난해 퀄컴의 매출액의 1.2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EC는 지난해에도 퀄컴에 아이폰용 칩 독점공급으로 9억9천700만유로 벌금을 부과했다. 당시 퀄컴은 애플과 통신칩 독점공급 계약을 수년간 맺어 인텔 등의 시장 진입을 차단했다.
인텔은 2016년 아이폰7 출시부터 애플에 통신칩을 공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초 예정된 5G칩의 생산차질로 애플에 통신칩(5G) 납품을 포기했다.
또한 퀄컴은 지난 5월 미국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반독점법위반 소송에서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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