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지난주 한국은행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에도 지지부진했던 국내 증시가 이번 주에도 박스권을 맴돌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국내 기업 실적둔화란 근본적인 악재가 해소되지 못해서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전망치로 2040~2100선을 제시했다.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를 필두로 경제보복의 상시화 가능성이 커졌고 미·중 무역협상도 다시 난항에 빠지면서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단 평가다.
중장기 성장성에 기반을 둔 투자가 절실하단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좁은 박스권 내 등락이 지속될 전망으로 종목별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한 자동차, 2차 전지, 통신장비,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50~2100선을 이번 주 코스피 전망치로 내놨다. 지난주 기준금리 인하와 외국인의 삼성전자 18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렬이 암시하는 반도체 업황 회복론에도 지리멸렬한 주가행보가 반복되고 있단 평가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주식시황 담당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가 재부각될 수 있단 우려와 중국의 정책부양 기대감 약화가 하반기 신흥국 증시 회복 기대를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 코스피는 지난해 10월 '국내증시 패닉' 이후 시장 박스권 하단인 2050선 지지를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최근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의 릴레이 통화완화 정책과 시장금리 하락에 맞춰 투자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금리하락 추세에선 ▲고배당주 ▲우선주 ▲리츠 등 일드 플레이(Yield Play)를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을 안전마진으로 확보하고 이후 추가 알파를 도모하는 압축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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