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제주항공의 대구발 베이징행 항공편이 현지 기상악화에 따른 중국 당국의 관제지시로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0분 대구공항을 출발해 오후 1시 10분 베이징공항에 도착하는 제주항공 7C8101 항공편이 출발 3시간 만에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이날 회항은 기체결함 등 제주항공의 자체적인 문제가 아닌 베이징공항의 기상악화가 원인이 됐다는 게 제주항공의 설명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베이징에서 기상악화로 착륙할 수 없다는 관제지시가 내려왔고 베이징 공역에서 대기하다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고 말했다.
해당 항공편은 베이징 공역에서 약 20분간 기다렸지만 끝내 착륙허가를 받지 못해 오후 2시 35분경 인천공항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상악화나 테러 등 불가항력의 경우에는 회항을 한다고 해도 승객들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상악화에 따른 회항이었던 만큼 보상절차는 따로 없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필리핀 클락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출발 20분 만에 기체결함으로 회항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회항 상황 중 승객들의 안전 확보 문제가 불거지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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