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중공업이 중국 정부에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핵심 절차인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전날 중국 현지 자문사를 통해 중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 해외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심사를 공식적으로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EU)과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등 5개 심사 대상국을 확정했으며, 추가적으로 기업결합 대상 국가를 검토해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요 신청국의 하나인 EU의 경우, 해당 국가의 사전협의 절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협의에 나섰지만 아직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기업결합 심사는 국가별로 상이하지만 각 경쟁당국이 매출액, 자산, 점유율 등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회사들 간의 기업결합에 대해 신고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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