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2Q실적 모두 분기 '신기록' 달성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웅진코웨이가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에서 분기 신기록을 쌓아올렸다.

웅진코웨이는 2분기 매출액 7천555억원, 영업이익 1천382억원, 당기순이익 1천1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올랐고, 영업이익은 6.9%, 당기순이익은 12.3% 증가했다.

2분기 호조로 웅진코웨이는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각각 1조4천647억원, 2천734억원, 2천23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현재 소송 중인 CS닥터 퇴직금 관련 충당금 154억원을 제외할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1천536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2분기 호실적의 배경으로 ▲국내 및 해외 렌털 판매 역대 최대 달성 ▲해외 사업의 고성장 지속 ▲제품 해약률의 깐깐한 관리 등을 꼽았다.

웅진코웨이는 국내 및 해외 렌털 판매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55만1천대의 렌털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 분기에 달성했던 역대 최대 렌털 판매량 기록을 3개월만에 갈아치웠다.

웅진코웨이 측은 "국내 실적의 호조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주요 제품군과 함께 의류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새로운 렌털 제품군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렌털 계정의 지속적인 증가세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해외 역시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렌털 판매가 늘었다. 이를 토대로 해외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5% 급증한 1천80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9.3% 증가한 1천276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헀고, 관리 계정 수 역시 115만계정에 이르며 120만계정 돌파를 목전에 뒀다. 미국 법인 역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5.9% 늘었다.

이 같은 호조 속 웅진코웨이의 2분기 렌털 계정 순증은 19만8천계정에 이르렀다. 총 계정수는 738만개까지 늘었다. 국내 609만, 해외 129만이다.

이와 함께 웅진코웨이는 정수기를 포함한 제품 해약률을 1%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2분기 제품 해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0.09%p 감소한 1.01%를 달성했다. 렌털폐기손실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한 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렌털 매출 대비 2.5% 수준으로 전년 동기 3.1%보다도 0.6%p 낮아진 수치다.

웅진코웨이는 하반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기존 고객들이 추가적으로 제품을 사용할 시 혜택을 부여하는 '결합 요금제 시행'과 함께 B2B(기업간거래)·B2G(정부기관거래) 시장 판매 집중 등의 전략을 통해 렌털 판매량 및 계정수를 올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웅진코웨이는 올해 안에 760만계정을 달성하고, 내년 중 800만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 성장세에도 박차를 가한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라며 "올 4분기 사업 개시를 목표로 사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지용 웅진코웨이 경영관리본부장(CFO)은 "웅진코웨이는 올 2분기 CS닥터 퇴직금 소송 이슈로 일시적 충당금 반영에도 불구하고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주요 수치에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내 환경가전 렌털 시장에서 경쟁업체가 따라올 수 없는 절대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