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스마트폰 시장의 축소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5G 스마트폰의 활성화로 2020년 시장 반등이 기대된다.
2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9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5억대로 전년 대비 2.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중화권, 북·남미, 서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년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서유럽은 전년 대비 5.3%, 북미는 4.4% 감소하며 주요 시장 중에서는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전체 시장으로 따져 보면 일본이 6.5% 하락세로 하락 비율이 가장 크게 추산된다.
다만 중동·북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등 일부 지역에서는 판매량이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아네트 짐머만 가트너 리서치 총괄부사장은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화웨이가 미국 기업들의 기술을 활용하기 어려워지면서, 2019년 상반기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다"며 "스마트폰 교체의 이점이 낮아 전반적인 스마트폰의 교체 속도가 점점 둔화되면서 하반기 스마트폰 수요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트너는 오는 2020년 애플의 첫 5G 아이폰이 출시되고, 전세계 이동통신업체들의 적극적인 5G 프로모션, 5G 모델의 폭넓은 가용성 등이 작용하면서 내년부터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 상반기까지는 감소 추세가 이어지다가, 하반기 상승세가 시작될 것으로 봤다.
다만 2019년에는 5G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1천500만대 수준으로 미미할 것으로 봤다. 이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짐머만 부사장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LG V50 씽큐, 오포 리노 5G, 삼성 갤럭시 S10 5G, 샤오미 미 믹스3 5G 등 첫 5G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통신사업자들은 5G 서비스 패키지를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2019년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미미할 것"이라며 "5G 하드웨어 서비스의 범위와 가용성이 개선되는 2020년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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