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사퇴 의사를 밝힌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외압에 의한 사임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38차 전체회의가 끝난 뒤 "상임위원들과 사전에 상의 없이 사퇴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송구스럽지만, 미리 말했더라면 말렸을 것"며, "새 위원장으로 어떤 분이 오시던지 4기 방통위의 일을 잘 추진해 더 잘 굴러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압력에 의해 타의로 떠나는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무처에서 4기 방통위의 일을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원활한 팀워크에 도움이 되고자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표철수 상임위원은 이 위원장의 사퇴를 두고 "방통위는 합의제 독립기구인데, 조기에 위원장이 물러난다는 것은 상임위원으로서 보좌를 잘못했기 때문이라는 자괴감도 든다. 조직도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염려했다.
김석진 부위원장도 "방통위는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기관인데, 앞으로 정치적 목적이라든가 정권의 편익에 의해 상임위원이 어떤 간섭을 받거나 압력 받는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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