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펄어비스가 모바일과 콘솔로 확장한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에 힘입어 2분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앞으로 검은사막 서비스 지역 확장 및 신규 IP로 실적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9일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천522억원, 영업이익 569억원, 당기순이익 5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1%, 3.8%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1% 감소했다. 전년 대비로는 각각 14.8%, 213.5%, 264% 급증한 규모다. 특히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해외 매출 비중은 73%에 달했다.
IP별 매출은 검은사막이 1천374억원을, 이브 온라인이 149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한국이 27%, 아시아 45%, 북미·유럽이 28%를 각각 점유했고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 62%, PC 27%, 콘솔 11% 순이다.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은 신규 클래스 샤이 업데이트 효과로 글로벌 지역에서 고른 실적을 거뒀다. 국내의 경우 5월 30일부터 자체 서비스로 전환하며 신규 및 복귀 이용자수가 각각 10배, 15배 증가했다. 일간 이용자수(DAU)도 2배 이상 늘었다.
또 '검은사막 모바일'은 국내와 대만에 신규 클래스 '매화' 업데이트와 일본의 안정적인 서비스로 전분기 대비 성장했다. 아울러 '검은사막 엑스박스 원'은 5월 엑스박스 게임패스(Game Pass) 인기순위 5위에 오르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 확장 및 이브 온라인 등 신작으로 매출 성장을 게속 견인할 계획이다. 오는 23일 '검은사막 플스4(Black Desert for PlayStation 4)'를 글로벌 출시하고, 4분기에는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브 온라인 한글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펄어비스는 이날 신작 라인업도 공개했다. 현재 '프로젝트K', '프로젝트V' 이외에도 '쉐도우 아레나', '프로젝트CD' 등 4종이 개발 중이다. 이중 쉐도우 아레나는 검은사막의 그림자 전장을 모태로 한 PC 온라인 게임으로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프로젝트CD는 RPG 장르로 서구 콘솔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프로젝트CD는 검은사막과는 다른 IP로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작"이라며 "콘솔로 출시하는 걸 우선 고려하고 있으며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도 염두에 두고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적인 도전도 지속한다. 뛰어난 그래픽과 빠른 개발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엔진을 개발하고 있으며 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도록 대규모 멀티 플레이 서버 기술을 개발 중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하반기에도 신규 캐릭터 및 신규 지역 업데이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IP 가치를 제고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며 "검은사막, 이브 온라인과 같이 IP 기반으로신규 엔진 기술력과 전세계, 모든 플랫폼에서 성과를 낸 경험을 통해 신규 IP들에서도 큰 성과를 내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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